문의 회사 생활 – 회식


코니: 우에. 문 대리님, 안녕하세요. 어제 어떻게 되셨어요?
문: 결국 못 찾았어.
코니: 네? 그럼 집에는 어떻게 가셨어요?
문:식당에서 빌려줬어~.
코니: 대체 문 대리님 신발장 열쇠는 어딜 간 걸까요.
문: 하여간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니까. 하하하.
제임스: 저기, 문 대리 미안해. 이거…
문: 어? 그거 제 거잖아요?
제임스:어제 신발장 열쇠 찾고 있을 때 손수건인 줄 알고 집에 들고 와 버렸나봐.
문: 어?! 자세히 보니깐 이게 손수건이네?
제임스:어젠 좀 과음했나봐.
코니: 어? 과장님. 오늘은 와이셔츠만 입고 오셨어요?
제임스: 그게 실은 어제 윗도리를 어디다 두고 왔나 봐…
브라운: (톡톡)
제임스: 어, 브라운 대리, 자네가 가져갔던 거야? 음하하하.
코니: 제임스 과장님, 그건 또 뭐예요?
문: 어? 닭꼬치?
제임스: 어… 가슴살하고 날개?
문: 야, 브라운. 뭐가 어떻게 된거야?
브라운: (난 몰라.)
코니: 브라운 대리님도 모르신다구요?
제시카: 안녕하세요~ 어! 어제 먹다 남은 닭꼬치네~ 아침으로 드시는 거예요?
코니: 넌 뭐 좀 생각 나?
제시카: 그러니까~ 신발장 열쇠 찾는 사이에 난 남은 음식을 모으고 있었어.
코니: 어디에?
제시카: 어디였더라… 그게 아마 회색 봉지였던가? 어 아니야. 그래! 회색 천으로 만든 감촉이 좋은…
코니: 제임스 과장님 윗도리에다가?
제시카: 어?! 죄송해요. 제가 좀 취했었나 봐요. 남은 음식 싸는 봉지인줄 알고.
코니: 아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다녀.
제시카: 아이 정말 죄송해요. 너무 즐거워서 과음했나 봐요.
문: 어? 수염돌이한테 전화가 왔네? 근데 수염돌이가 누구지? 뭐야? 이거 내 전화기 아니잖아?
제시카: 아! 그거 제 거예요.
제임스: 그럼… 수염도리가 누구야?
제시카: 부장님이예요. 귀엽지 않아요? 수염돌이. 여보세요? 네, 부장님.
부장님: 어~ 제시카씨? 나 문 좀 열어 줘야 겠어. 출입증인 줄 알고 가방에서 꺼냈는데, 피자더라구?
제시카: 부장님 출입증 대신에 피자가 끼워져 있어서 지금 문을 못 여신대요.
문: 아마 내 신발장 열쇠 찾을 때 그럤을거야.
코니: 대체 얼마나 더 드신거예요.
제임스: 근데 정말 어디 간 거지? 문 대리 신발장 열쇠 말이야.
브라운: (끄덕끄덕끄덕)
모두: 어…
코니: 진짜 다들 정신 좀 차리세요~ 회식할 때마다 이러시면 어쩌냐구요. 아, 내 전화네. 여보세요. 아 10시에 기획 회의 있다구요?
모두: 응?
코니: 네. 근데 지금 진짜 웃긴 일이 있었는데 잘 들어 보세요~
문: 음냥!
코니: 글쎄 주머니 속에 꼬치를 넣었다니까요. 그쵸 이거 진짜 말도 안 되죠.
부장님: 어 왜 이렇게 안 와.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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