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Yuan Ren Chang Jiu (1983)
但愿人长久(단원인장구) – 苏东坡(소동파)
明月几时有,把酒问青天,
밝은 달은 언제 뜰지 술잔 들고 푸른 하늘에 물어 보네.
不知天上宫阙,今昔是何年?
천상의 궁궐에서는 오늘 저녁이 어느 해인지 모르겠네.
我欲乘风归去,又恐琼楼玉宇,高处不胜寒,
내가 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옥으로 된 호화롭고 높은 곳에서 추위를 견디지 못할까 두려울 뿐이라네.
起舞弄清影,何似在人间。
일어나 춤추며 맑은 그림자를 희롱하니 어찌 인간 세상과 같다 하겠는가?
转朱阁,低绮户,照无眠。
달빛이 붉은 기둥을 돌고 비단 창가로 낮게 스며들어 잠 못 이루는 이를 비추네.
不应有恨,何事长向别时圆。
진정 한을 품고 있지 않건만 어찌하여 이별할 때에는 달이 오래도록 둥근 것인가
人有悲欢离合,月有阴晴圆缺,此事古难全,
사람에게는 슬픔, 기쁨, 이별, 만남이 있고 달에게는 신월, 현월, 만월, 잔월이 있고 이런 일은 예로부터 완전하기 어렵다네.
但愿人长久,千里共婵娟。
단지 그대가 오래도록 있어 천리 밖에서도 함께 달빛을 누리기를 바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