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he Palace, Beijing
April is an ideal time to visit Beijing, with its pleasant weather perfect for exploring the city on foot. If you’ve already been to the Forbidden City, I suggest visiting some of Beijing’s historic royal residences, particularly the renowned Yonghe Palace.
Yonghe Palace was originally built in 1694 during the reign of the Kangxi Emperor as a residence for his fourth son, Prince Yong. Prince Yong lived there for 19 years before ascending the throne as the Yongzheng Emperor in 1722. His son, Hongli — who would later become the Qianlong Emperor — was also born in this mansion. Due to its strong ties to two emperors, the mansion’s status was later elevated to match that of the Forbidden City.
In 1725, its original name, Prince Yong’s Mansion, was changed to Yonghe Palace, and its green roof tiles were replaced with yellow ones to signify its newfound importance. During the Ming and Qing dynasties, yellow symbolized imperial authority and was reserved exclusively for the emperor, while green was designated for princes. As a result, Yonghe Palace became the only royal residence in Beijing, apart from the Forbidden City, to feature yellow roof tiles.
In 1744, Yonghe Palace was transformed into a monastery to accommodate hundreds of Buddhist monks coming from Tibet. Since then, it has served as both a temple and monastery, remaining the largest Buddhist temple in Beijing to this day. If you’re interested in Chinese history, culture, or Buddhism, Yonghe Palace is a destination you won’t want to miss when visiting Beijing.
4월은 베이징을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도시를 걸어 다니기에 딱 좋죠. 자금성(紫禁城)은 이미 방문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번에는 베이징에서 수십개의 황실 거처 중에 가장 유명한 옹화궁(雍和宮)을 추천해 드릴게요.
옹화궁은 1694년에 강희제(康熙帝)가 네 번째 아들인 옹친왕을 위해 지어준 저택입니다. 옹친왕은 이곳에서 19년을 머물다 1722년에 옹정제(雍正帝)로 즉위했으며, 그의 아들인 건륭제(乾隆帝)도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두 황제와의 깊은 인연 덕분에 옹화궁의 위상은 자금성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격상되었습니다.
1725년에는 ‘옹친왕부(雍親王府)’에서 ‘옹화궁(雍和宮)’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지붕의 청색 기와도 황금색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명·청 시대에는 황금색은 황제만 사용할 수 있는 권위의 상징이었으며, 왕들의 거처는 청색 기와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옹화궁은 베이징에서 자금성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황금색 기와 지붕을 가진 황실 거처로서 특별한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1744년, 옹화궁은 티베트에서 온 불교 승려들을 위한 사원으로 개조되어 베이징 최대의 불교 사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까지 많은 불교 신자들이 찾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중국의 전통 문화, 역사, 불교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