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 China’s Path to Navigation Independence

I often meet Koreans traveling to China for business or tourism, and they’ll ask, “Which map app should I use?” I usually recommend AMap, Baidu Maps, or Petal Maps because their accuracy is impressive. Can you use Google Maps in China? Yes — but it’s not very useful. All map data is intentionally offset from its satellite imagery for national security purposes, which makes Google’s maps outdated and often inaccurate, so very few people use it.

Behind China’s map apps is BDS — the BeiDou Navigation Satellite System, a fully independent global satellite navigation network developed and operated by China. The story of BeiDou begins in 1993, when the Chinese cargo ship Yinhe was en route to Iran. U.S. intelligence accused it of carrying banned materials and demanded an inspection. Without offering any proof, the U.S. cut off the ship’s GPS access. In the middle of international waters, the Yinhe lost its position and drifted off course. Later, it was confirmed the ship had nothing illegal — but the lesson was clear: if someone else controls your critical technology, they control your fate.

That was the wake-up call. In 1994, China began building BeiDou. It started with regional coverage, expanded step by step, and after more than twenty years of relentless effort, BeiDou-3 achieved full global coverage in 2020. Today, it supports everything from civilian navigation to shipping, emergency rescue, agriculture, and mobile location services. In some areas, it now matches — and even surpasses — GPS.

BeiDou’s story isn’t just about technology. It’s about independence and self-reliance. The same principle applies to both nations and individuals: if you rely on others, you live at their mercy. Real security and freedom come only when you have the capability yourself. Wouldn’t you agree?

저는 중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한국 분들을 종종 만나는데, 그럴 때마다 “중국에서는 어떤 지도 앱을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저는 보통 가오더 지도, 바이두 지도, 화바 지도를 추천합니다. 이 앱들은 정확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그럼 중국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모든 지도 데이터는 국가 안보를 위해 위성 이미지와 의도적으로 오프셋이 적용되어 있어, 구글 지도는 오래되고 부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의 지도 앱 뒤에는 BDS, 즉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전 세계 위성항법 네트워크입니다. 베이더우의 이야기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해, 중국 화물선 ‘인허호’가 이란으로 향하던 중, 미국 정보 당국이 불법 물자를 실었다며 검사를 요구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미국은 선박의 GPS 신호를 차단해 버렸습니다. 그 결과, ‘인허호’는 공해 한가운데서 위치를 잃고 표류하게 되었죠. 나중에 불법 물자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이 사건은 분명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핵심 기술을 남이 쥐고 있으면, 내 운명도 그 사람 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1994년 중국은 베이더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 서비스로 시작해 점차 범위를 넓혔고, 약 20여 년간의 꾸준한 노력 끝에 1대와 2대를 거쳐, 2020년에는 제3대 베이더우 시스템이 전 세계를 커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베이더우는 민간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해운, 긴급 구조, 농업, 모바일 위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미국 GPS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베이더우의 이야기는 단순한 기술 개발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독립과 자립의 이야기입니다. 나라도,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에게 의존하면 늘 남의 뜻에 따라야 하지만, 스스로 능력을 갖추면 비로소 진정한 안전과 자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