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Chinese Painting :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어제 소개해드린 드라마 『수호전』을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 드라마의 오프닝 장면은 바로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명화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입니다. 길이 5미터에 달하는『청명상하도』는 중국 고대 회화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북송 시대 화가 장택단(張澤端)이 1125년에 완성한 이 그림은, 당시 수도였던 변경(오늘날의 허난성 카이펑)에서 청명절을 맞은 하루의 생생한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9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 작품은 지금도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매우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전시가 수년에 한 번만 열리기 때문에, 전시가 있을 때마다 전날부터 박물관 앞에서 밤을 새는 관람객들이 많고, 개장과 동시에 달려가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번역
배달서비스, 커피숍, 밀크티가게 같은 것들은 송나라 시대에 이미 있었습니다.
믿기지 않는다고요? 헛소리가 진짜 아닙니다.
우리가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증거는 바로 그 송나라 화가 장택단이 그린 <청명상하도>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이 그림 안에 숨어 있는 비밀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시골에서 올라온 남자 한 명이 등장합니다.
그는 당나귀에 숯을 싣고 팔러 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나햐면 당시의 서민들은 대부분 석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고 계신는 이 정자는 그냥 정자가 아닙니다.
“망화루”라는 정자는 지금으로 따지면 소방서입니다.
송나라 수도인 변경에는 일정 거리마다 “망화루”가 있습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지금과 똑같이 소방 안전을 중시한 것 같습니다.
운하에 돌아 다니는 배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배들의 방향타는 당시 세계 최첨단 기술을 담고 있는 장치입니다.
“평행타”라는 이 방향타는 이후 서양으로 전파되어 대항해 시대가 열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다리 끝에 서 있는 나무 기둥도 보통 기둥이 아닙니다.
“포목”이라는 기둥은 노점상들이 차지할 수 있는 공간 범위를 규정하는 것입니다.
노점상들을 관리하기 위해 송나라 시대에 “가도사”라는 기관을 설치했습니다.
송나라 이전의 시대에는 저녁 때 통행금지라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에 서민들은 마음대로 외출도 못했습니다.
상점은 반드시 “방”이라는 곳에 모여 운영해야 했습니다.
영업 시간도 명확히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연장 영업은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송나라 때에는 이 규정들이 다 없어지고 수도인 변경에는 심지어 야시장도 생겼습니다.
각양각색의 맛있는 야식들을 팔았기 때문에 송나라 시대의 미식가들은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각점”이라는 발마사지 가게가 있는데 등이 켜진 상자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십천”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데 술도 판다는 뜻입니다.
이런 광고 방식은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집에서 음식을 해 먹지 않고 식당에서 먹거나 배달을 시킵니다.
사실 배달은 송나라 때 이미 존재했습니다.
손에 그릇 두 개를 들고 있는 젊은이가 보이죠?
바로 우리가 항상 빨리 만나고 싶은 배달아저씨입니다.
여기에 경비원이 없는 성문이 보입니다.
송나라 이전에 서민들이 성 밖으로 나가려면 통행증이 꼭 있어야 했습니다.
송나라 때는 이런 규정도 없어지고 누구나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성문과 멀지 않는 곳에 간판이 달려 있는 왕씨 상인이 운영하는 호텔이 있습니다.
여기서 귤 모양의 등이 달려 있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역시 호텔입니다.
하지만 이 호텔은 일반적인 숙박용 호텔이 아니라
기생들이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락시설입니다.
당시 변경의 인구는 100만 명이 넘어 붐비는 국제 대도시였습니다.
그리고 “향음자”라고 하는 작은 가게들이 많이 보이죠.
이 가게들은 지금으로 따지면 “공차”입니다.
여름이면 차가운 음료수도 제공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차를 엄청 좋아했기 때문에 차방이 도처에 있었습니다.
오늘의 커피숍과 똑같습니다.
걷다기 다리가 아프면 차방에 들어가서 차 한 잔 하시잖아요.
참 행복한 하루네요.
<청명상하도>가 묘사하는 송나라 수도인 변경의 번화함이 보이시죠?
하지만 이는 당시 일반 서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만 묘사했을 뿐입니다.
현재 고궁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이 그림이 국보로 간주되는 이유는
바로 송나라 수도인 변경의 일상 생활을 생생하게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청명상하도』애니판
『청명상하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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